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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포를란. 사진캡처=세레소 오사카 구단 홈페이지 |
'포를란 앓이'라고 부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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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취재진들이 2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세레소 오사카 팀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일본 축구계가 '우루과이 폭격기' 디에고 포를란(35·세레소 오사카)의 일거수 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세레소 오사카의 2014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조별리그 E조 1차전 공식 훈련장에 그대로 투영됐다. 20여명의 일본 취재진이 세레소 오사카 훈련 장면을 취재했다. 평소 자국 ACL 경기에 4~5명 정도가 취재에 나서던 모습과는 판이한 광경이다. 대부분이 포를란의 훈련 장면에 관심을 두는 모습이었다. 포항 구단 관계자를 붙잡고 포를란을 향한 한국의 관심과 포항의 대처법에 대해 묻기도 했다. 포항 구단 관계자는 "(일본 취재진에게) 같은 질문만 5번 넘게 받은 것 같다"며 "경기 당일에는 일본 현지에서 더 많은 취재진이 온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때문에 포항에선 취재진 동선관리와 안내 등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세레소 오사카에서도 구단 7명의 프런트가 한국 원정에 나서 팀 뿐만 아니라 취재진 지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호텔방도 일본 취재진으로 찼다. 포항 시내 한 호텔 관계자는 "일본인들이 평소보다 많이 와서 방이 많이 찬 상태"라고 밝혔다.
세레소 오사카는 포를란 입단 이후 '전국구 구단'으로 거듭났다. 한동안 뜸했던 스타의 일본 진출 소식에 팬 뿐만 아니라 언론도 신이 난 모양새다. 미야자키 전지훈련 캠프에선 500여명의 팬들이 팀 훈련을 지켜봤고, 언론들도 포를란의 행보에 관심을 기울였다. 이런 모습이 ACL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질 포항-세레소 오사카전의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세레소 오사카 구단 측은 이번 포항전에 2000여명의 응원을 예상 중이다. 오사카 현지에서 포항 원정을 오는 서포터스를 비롯해 부산-경남 지역에 거주 중인 주한 일본인들의 방문을 내다보고 있다. 특히 구단 후원사인 얀마(Yanmar) 회장이 일본 현지에서 포항전 관전을 위해 방한할 계획이다. 포항 구단 관계자는 "얀마 회장의 방한 소식에 한국지사 직원들까지 동원되어 포항에 내려온다고 한다"고 귀뜸했다.
아직까지 포항의 분위기는 차분하다. 포를란의 방한 소식에 내심 기대했던 입장권 예매율도 저조한 편이다. 포항 구단 관계자는 "이러다 자칫 안방에서 남의 잔치를 열어 줄 것 같아 걱정"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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